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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쇼+연장명승부’로 달아오른 KPGA, 두번째 대회 군산CC 오픈 9일 개막
이곳서 두번 우승 이수민 주흥철 '3번째 우승 도전'
지난주 연장석패 ‘무서운 10대’ 김주형 첫승도 관심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한 이수민./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어렵게 개막한 시즌 첫 대회에서 화끈한 장타대결과 치열한 연장승부를 펼쳐 관심을 모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가 시즌 두번째 대회를 연다.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CC(파71·7130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주 시즌 첫 대회였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는 무려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시원한 장타쇼를 선보여 남자골프 팬들을 열광케했다. 또 김주형의 극적인 18번홀 이글로 펼쳐진 연장에서 이지훈이 승리하며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군산CC와 인연이 있는 이수민(27·스릭슨)과 주흥철(39)이 관심을 모은다. 나란히 두차례씩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 개인통산 3번째 '군산챔피언'자리를 노린다.

이수민은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5년은 프로 자격으로 우승을 한 바 있다. 한국오픈에서 아마시절 1승, 프로에서 2승을 거둔 김대섭에 이어 두번째로 아마추어와 프로로 동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의 주인공이다. 2013년 우승 당시 3라운드에서 기록한 62타(10언더파)는 코스레코드이기도 하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공동 17위에 자리하며 샷감을 조율한 이수민은 “좋은 기억이 많고 내 이름을 알린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며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코스라 즐겁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흥철(39)도 이수민의 3승도전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에서만 2014년과 2016년 두차례 우승한 주흥철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인 통산 3승 중 2승을 군산에서 일궈냈을 만큼 군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흥철은 “군산은 약속의 땅이다. 군산에서 거둔 두번의 우승 모두 짝수 해에 이뤘다. 올해도 짝수해이기 때문에 큰 기대가 된다”며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어 우승에 목마르다. 군산에서 꼭 우승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안투어 두번째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노리는 무서운 10대 김주형./ KPGA 제공

'무서운 10대'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KPGA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아시안투어에 먼저 데뷔해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우승을 하기도 한 김주형은 본인의 KPGA 코리안투어 두번째 대회에서 투어 첫 승 및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일을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개막전의 경험이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주형이 우승할 경우 3개월 17일(109일)로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과 18세 21일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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