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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슨 응 서울시향 부지휘자, 2020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3위
[서울시향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윌슨 응(Wilson Ng)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고 서울시향이 7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부터 5일까지 독일 밤베르크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는 전 세계에서 334명이 지원했다. 윌슨 응은 세 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말러 교향곡 4번 등을 지휘했다. 이번 콩쿠르는 밤베르크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인 야쿠프 흐루샤(Jakub Hrůša)가 심사 위원장을,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Marina Mahler)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윌슨 응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에서 이틀을 대기하는 등 입국 허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대 시작 전 극적으로 밤베르크에 도착해 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라며 “한국 관객과 서울시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수상도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과 서울시향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윌슨 응은 2019년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본인이 직접 창단한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년 프랑크푸르트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수상한 바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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