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시설 2704곳 긴급 위생 점검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일부 어린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내 급식시설 위생 상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안산시 한 유치원에서 집단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병한 가운데 식중독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유치원 566곳, 어린이집 2138곳 등 모두 2704곳이다. 유치원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지역 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보육부서가 협업한다.

또한 시 차원에서 별도로 2인 1개조, 10개의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특별점검반은 최근 2년간 위반업소, 급식인원 140명 이상인 아동급식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전수점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사고 발생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보존식 보관 시간준수(144시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여부 및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위생적 취급기준 및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여부 ▷원산지표시 적정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급식시설의 ‘생활방역 수칙’인 ▷영업자·종사자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매일 2회이상) ▷공용사용 물건과 표면 등 소독(매일 1회이상) 등도 준수하는 지 살핀다.

점검 시 적발 업소에 대해선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법률’에 따라 20만~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 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철에 식중독 사고가 많은데,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식중독 취약시설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급식시설에 대한 점검도 촘촘히 강화할 계획으로, 급식소 관리자 및 종사자들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