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공식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로나19의 유행이 세계 첫 비대면 당구 대회라는 별종을 탄생시켰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은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를 8~12일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당구 국제대회가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당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초유의 이벤트 대회다.

총 8명의 선수가 4인 1개 조로 나뉘어 예전을 거친 뒤 각조 1, 2위가 준결승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선수 각자 머무는 곳에서 인터넷과 화상캠으로 서로 상대의 공격을 지켜보면서 이닝별로 진행된다.

출전자는 세계 랭킹 1위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 선수권 우승자 토브욘 블롬달(스웨덴·3위)과 ‘가가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6위),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10위), 에디 멕스(벨기에·4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5위), 세미 세이기너(터키·11위), 트란 퀴엣치엔(베트남·7위)다.

초구 포지션에서 시작하며, 상대가 득점에 실패한 배치를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다시 초구 배치를 놓고 치게 된다. 따라서 오로지 공격만 고려한 포지셔닝 전략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모든 경기는 ‘원스포츠TV(One Sports TV)’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조편성]

A조 : 딕 야스퍼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다니엘 산체스, 세미 세이기너

B조 : 토브욘 블롬달, 에디 멕스, 트란 퀴엣치엔, 조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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