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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의 한 고교 교사 ‘바나나에 콘돔’ 시연하려다 학부모 반발로 취소

[헤럴드경제(담양)=박대성 기자] 전남 담양의 모 고등학교 교사가 “성교육을 하겠다”며 학생들엑 바나나에 콘돔씌우기 시연을 예고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취소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6일 도교육청과 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남녀공학인 이 학교 교사 A(30대)씨는 지난주 1학년 기술·가정 수업 시간에 임신과 출산 단원 설명의 실감나는 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바나나 5개를 준비하도록 했다.

콘돔은 학교 보건실에 비치된 것을 사용해 다음 수업 시간에 ‘콘돔 끼우기” 시연을 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A 교사는 한반에 22명 학생을 5개조라 나눠 콘돔 끼우기 시연을 하려 했으나,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 교장과 해당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파문이 커지자 학교 측이 관련수업을 즉각 취소했다.

담양읍에 사는 한 학부모는 “고교생들이 콘돔(피임) 사용법조차 몰라서 임신이 되고 그런거는 아닐 것”이라며 “성교육을 핑계로 또 다른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은 “담당 교사는 자세하게 성교육을 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가 학부모 지적을 수긍해 수업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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