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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가족 건강 최우선”…코로나가 불러온 유기농 열풍

미국내 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더욱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식품 섭취를 원하는 추세에 따라 미국 유기농 식품은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유기농 무역협회(OTA) 분석 결과, 미국 내 유기농 식품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약 10%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유기농 시장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에는 연간 5%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식품업계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다. 지난해 미국 유기농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501억달러(한화 약 60조 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유기농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기농무역협회의 로라 바차(Laura Batcha) CEO는 “가족을 위해 더 건강하고 더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유기농 라벨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 깨끗하고, 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기농 육류, 가금류 및 어류의 경우 지난해 판매액은 14억 달러(한화 1조 원)로, 유기농 식품에서 가장 비중이 낮은 카테고리이지만, 올해 성장세는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육류 가공 공장에서의 코로나 확산과,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에 대해 소비자들이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지목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품목은 초콜릿이다. 특히 유기농 초콜릿의 원산지는 와인의 원산지 선택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유기농 꿀 역시 고급화 추세를 보인다. 유기농 인증은 일반적으로 가공이 적고 품질이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세이보리(Savory, 풍미있고 짭짤한) 스낵도 반응이 좋다. 건강식 트렌드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세이보리 스낵은 최근 몇 년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유기농 라벨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레디 밀(Ready meals)은 미국 포장 식품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과정을 최소화하고, 더 나은 재료 사용, 제품 성분 개선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레디 밀 시장의 확대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기농 인증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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