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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일본 ‘콜라겐’ 전성시대…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

콜라겐 펩타이드의 수요가 일본에서 폭증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젤라틴(콜라겐을 가수분해한 성분)을 효소 분해한 뒤 소화흡수에 용이하도록 생산한 제품이다.

일본 젤라틴·콜라겐 공업조합이 지난 5월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지난 2019년 콜라겐 펩타이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5900톤(t)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식용 콜라겐의 경우 5000톤(t)을 돌파해 지난 2014년도 보다 약 1200톤이 늘었다.

이에 대해 동 조합은 “ TV방송을 통해 콜라겐 기능성이 소개되면서 수요가 늘었으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 공영방송 NHK의 프로그램 ‘갓텐!’에서는 콜라겐 특집을 구성, 콜라겐 기능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소개한 바 있다. TV 방영 후 콜라겐 제품 매출은 홈쇼핑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기능성 식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콜라겐 식품의 기능성 식품 표시는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원료 가격 상승과 외국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로 콜라겐 시장 경쟁은 이미 과열된 상태다.

콜라겐은 미용 소재의 대명사인만큼 높은 인지도와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부동의 인기 원료이다.

그 중에서도 피쉬 콜라겐의 인기가 높아 일차 원료가 되는 민물고기 비늘과 같은 원료 수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가격 급등도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 더욱이 프랑스의 루슬로사, 이탈리아 젤라틴사, 독일 젤리타사 등 외국의 젤라틴 제조사들이 연달아 일본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2019년 발매된 건강식품 신제품 424개 중에서 33개는 콜라겐 함유 제품이다. 일본 젤라틴·콜라겐 업계 조합이 건강식품 수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2019)에서, 콜라겐은 인기 수주 소재 랭킹 2위를 기록했다. aT 관계자는 “콜라겐의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며, 원료 부족 및 가격 급등 현상 또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료 생산의 차별화 기술로 콜라겐 시장의 수출경쟁력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권정은 aT 도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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