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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감염 3배 이상 증가…'깜깜이 환자'도 10.7%
비수도권 지역 일 평균 확진자수 3.4명→11.7명
감염 경로 모르는 환자 비율 10.7%
5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효죽공영주차장에서 한 학생이 부모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에서는 최초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

[헤럴드경제] 수도권을 넘어 광주, 대전 등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1단계 내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6월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6.9명이다. 직전 2주(6.7∼6.20)의 46.7명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비수도권은 증가했다.

지난 2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1.1명으로, 이전의 36.8명에 비해 5.7명 감소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3.4명에서 19.4명으로 줄었다.

반면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곳곳에서 감염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4명에서 11.7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감염 전파가 이뤄진 양상을 보면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 활동, 종교시설 등 소모임을 통해 작은 집단감염이 다수 형성되고 감염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단 감염 사례는 14건에서 12건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감염 경로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9.9%에서 10.7%로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분명히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집계한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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