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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킬 50개 상위 구간 관리한다…찻길 사고 저감대책 수립
전국 국도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다발구간 지도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을 집중 관리하는 내용의 '로드킬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로드킬은 교통사고의 사망 사고와 2차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꼽혀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을 2018년 공동으로 제정하고 정보수집 및 분석을 위해 조사용 애플리케이션인 '굿로드'와 로드킬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는 정보시스템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킬 다발 상위 50개 구간을 선정,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양 부처는 이번 대책을 통해 50개 사고 다발 구간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로드킬 다발 상위 50개 구간은 모두 국도로 조사됐다. 다발 구간에서는 1㎞당 평균 7.1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15구간이 집계됐다.

양 부처는 이 구간에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동물의 도로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유도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로드킬 주의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누리집(nie-ecobank.kr)에서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업체(티맵)에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공유, 다발 구간 진입 전 운전자에게 음성 안내를 하고 주의표시를 표출하도록 한다.

기존 생태통로 설치 지역에는 모니터링 시설을 마련하고 유도울타리 설치 상태 및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기존 선정된 다발 구간에서 사고가 줄어들면 새로운 다발 구간을 선정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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