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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안 가도 돼요”…IT기술 지원도 '언택트' 시대
코오롱베니트의 원격 클라우드 데모센터 [코오롱베니트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코로나19로 IT업계 기술지원 업무에도 언택트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필수로 현장을 방문하던 과거와 달리, 비대면으로 IT기술을 지원하는 사례가 산업 현장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다.

코오롱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원격으로 클라우드 구축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사 현장에 테스트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도 ‘원격 클라우드 데모센터’에 접속해 솔루션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전문 엔지니어가 시나리오 구성, 인프라 구축, 성능 검증 등 테스트에 필요한 기술도 지원한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테스트 준비 시간도 기존 4시간에서 최대 40분까지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원격을 통해 국내와 해외를 잇는 기술지원 사례도 등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증강현실(AR)과 영상통화 기술을 결합한 원격유지보수 지원시스템 ‘DS4 AR 서포트’를 개발했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송수신자가 필요한 화면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해외 기자재 업체 엔지니어가 국내를 방문하지 않고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가스 시운전에 성공했다. 향후 조선소 내 생산·설계와 조선소·기자재 업체 간 협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화상으로 콜센터 문의 고객을 응대하는 ‘보이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상담사가 소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을 진단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고객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CS닥터(제품 설치·수리 기사) 방문 없이 즉시 조치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수도권에 비대면 타이어 방문교체 서비스 ‘넥스트레벨Go’를 제공한다. 고객이 차량 위치와 제품을 선택하면 전문가가 최첨단 장비와 함께 방문해 소비자와 대면하지 않고 타이어를 교체해 준다. 넥센타이어는 서비스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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