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OLED, It Shines Itself’[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브랜드 슬로건을 ‘OLED, It Shines Itself’로 변경했다. OLED지향점을 담은 브랜드 핵심 철학도 새로 만들었다. 최근 ‘최고의 솔루션 기업’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OLED 통합 브랜드 마케팅을 모두 바꾸면서 시장 확장을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최근 중장기 OLED 브랜드 핵심 가치로 ‘Natural Reality(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선정했다. LG디스플레이가 브랜드 철학을 담은 중장기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세운건 처음이다.

OLED가 자발광으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컬러를 보여주고, 시네마틱 사운드 기술로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과 소리를 구현한다는 의미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화질에 대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 사람의 눈과 귀에 편안한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지향점을 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브랜드 철학으로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움 (Natural Reality)을 내세웠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이에 따라 브랜드 슬로건은 기존 It’s OLED, or OLED에서 ‘OLED, It Shines Itself’로 바뀌었다. OLED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과 차별화 되는 자체 발광 기술을 강조함과 동시에 ‘스스로 뽐내는, 눈에 띄는’이라는 중의적 표현도 담았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해당 슬로건은 OLED 제품광고 등에 사용된다.

브랜드 철학을 실현해줄 제안으로는 가치 제안으로 제품의 기능 향상과 OLED의 미래 차별화 제품의 확장 등 2가지를 꼽았다. 기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요소로는 화질의 정확성(Accurate), 눈에 편안한Comfortable), 친환경적인(Eco-friendly) 등을 선정했다.

이번 브랜드 철학 변경은 최근 LG디스플레이의 경영 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경영 목표를 기존 ‘글로벌 넘버원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The Best Display Solution Company)’으로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새 비전을 선포한 것은 8년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과 슬로건 변경으로 OLED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비지오(Vizio)와 중국 샤오미(小米)가 7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계에선 OLED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의 자발광 기술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슬로건 등을 새롭게 내세웠다”면서 “앞으로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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