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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대장주 전쟁…"신생아와 비교말라 vs 카피와 비교 말라"

  • SK바이오팜, 상장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
    '진짜 바이오 등장' 논란에 삼바·셀트리온 긴장
    "안정정 이익 vs 신약까지 도전 vs 신약 성공"
  • 기사입력 2020-07-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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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글로벌 1위 바이오시밀러업체의 안정적 실적(셀트리온) vs 바이오 플랫폼 경쟁력에 신약개발 기대감(삼성바이오로직스) vs 드디어 나타난 진짜 바이오(SK바이오팜)"

3일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인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놓고 투자자들 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바이오주에 투자할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한정된 만큼, SK바이오팜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기존 주주의 관심을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는지가 중요한 투자자들에게는 셀트리온이 선호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1285억원, 37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4%에 달한다. 증권업계는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이익이 전년 대비 44%, 65% 오른 1조6260억원, 62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8%에 달할 전망이다.

실적이 비교적 탄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셀트리온의 업력이 보다 오래된 데에서 기인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를 세상에 내놓았고, 이어 2017년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를 연달아 성공시켜 안정적인 '3총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지난해 매출 7016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외형과 수익 창출력만 놓고 본다면 셀트리온이 앞선다. 셀트리온은 내년 중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매출은 1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각각 52조57억원, 41조6288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몸값이 10조원 이상 높다. 두 종목 모두 성장세가 가파른 점을 감안해 올해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출하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셀트리온은 약 80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20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대감의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바이오시밀러 및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신약 개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위탁연구(CRO),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한편,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를 통한 시밀러 개발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왔다. 그러던 지난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에피스를 통해 급성 췌장염치료용 신약 임상 1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품 허가까지 향후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이상 소요될 수 있지만, 바이오주로서의 밸류에이션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재료가 되는 모습이다.

오는 2022~2023년에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SK바이오팜이 13조원에 달하는 몸값에 거래되는 것도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기업 중 기술수출 없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상업화까지 진행한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수노시)'이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SK바이오팜의 세 번째 파이프라인인 소아 희귀 내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도 2023~24년쯤 신약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산출할 때, 글로벌 신약 개발사의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주가매출비율(PSR) 5배 안팎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현실화됐거나 가능성이 높은 제품의 매출이 극대화됐을 무렵의 매출을 가정, 이 수치에 5배를 곱해 몸값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렇게 산출된 SK바이오팜의 1주당 가치는 약 10만~11만원 수준. 이날 기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6만5000원으로, 50% 이상 높은 상황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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