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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팜, 역대 최초 ‘따상+연상’…IPO 흥행 종목들 현재는?
SK바이오팜, 이틀 연속 상한가…공모가 대비 236.7%↑
시총 12조9217억원…코스피 21위 도약
SK디앤디는 ‘따상’ 다음날 하락 전환…1개월 내 상장일 종가 하회 많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알렸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두 곳에 불과한 데다, 둘째날 ‘연상’(연속 상한가)에 도달한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하지만 역대 기업공개(IPO) 흥행 종목들을 보면 1개월 안에 상장일 종가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SK바이오팜이 계속 상승할지, 거품이 꺼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K바이오팜은 3일 개장 직후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오전 10시 현재 16만5000원(+29.92%)에 거래됐다. 공모가인 4만9000원 대비 236.7% 상승한 가격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일인 2일 공모가보다 159.2%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역대 유가증권시장 상장일 상승률(공모가 대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15년 6월 23일 SK디앤디가 기록한 160.0%와도 소수점 차이일 뿐 ‘따상’이라는 점은 같다.

이어 ▷삼원강재(2011년 7월 22일) ▷우진(2010년 7월 26일) ▷중국원양자원(2009년 5월 22일) ▷STX엔파코(2009년 5월 15일) ▷KSS해운(2007년 10월 26일) ▷효성ITX(2007년 10월 25일) ▷현대EP(2006년 9월 25일) ▷유엔젤(2003년 7월 1일) ▷광주신세계(2002년 2월 7일) 등 9개사가 상장 첫날 130.0% 상승했다.

글로비스(2005년 12월 26일)와 경보제약(2015년 6월 29일)은 각각 129.8%, 128.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SK바이오팜 이전 최대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던 제일모직은 상장 당일(2014년 12월 18일) 113.2% 상승에 그쳤다.

상장일 상한가에 도달했던 SK디앤디는 다음날 3.85%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1주 후엔 상장일 대비 7.54% 빠졌다.

KSS해운, 효성ITX, 유엔젤, 광주신세계, 글로비스, 경보제약, 제일모직은 상장 1주 후 주가가 상장일보다 더 높아졌다.

상장 1개월 후 더 높은 주가를 나타낸 기업은 SK디앤디, 중국원양자원, 유엔젤, 글로비스, 제일모직이었다.

상장 1년 후 대부분 기업은 공모가보단 높은 주가를 유지했지만 상장일 대비로는 제일모직과 중국원양자원만 상승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현재 상황은 또 달라졌다. 중국원양자원은 상장폐지됐으며 STX엔파코는 STX중공업에,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에 합병됐다. 글로비스는 현대글로비스로, 현대EP는 HDC현대EP로 사명이 바뀌었다.

2일 현재 주가가 상장일보다 높은 곳은 광주신세계와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효성ITX, KSS해운 등이다.

SK디앤디와 HDC현대EP는 공모가보단 높지만 상장일보단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삼원강재, 우진, STX중공업, 유엔젤, 경보제약 등은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을 돌파하며 이틀 만에 코스피 시총 21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전날 시총은 9조9458억원으로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일 시총 중 12위의 성적을 거뒀다. 1위는 셀트리온(35조3279억원)이 차지했고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 10개사도 1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조5278억원으로 SK바이오팜에 이어 13위를 기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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