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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홍콩보안법 관련 中 제재안, 상원도 통과
홍콩보안법 관여 중국 관리 거래 은행에 대한 제재 내용 
하원서 만장일치 통과 이어 하루만에 상원 승인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상원이 2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은 제재안을 찬성 하에 통과시켰다.

앞서 전날 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함께 발의한 해당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를 넘겨받은지 하루 만에 속전속결 처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뿐이다.

해당 법안은 중국 관리와 거래하는 은행과 홍콩 자치권 침해를 돕는 단체 및 거래 금융 기관을 제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무부는 매년 의회에 홍콩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를 훼손하는 관리들을 보고해야하고, 대통령은 이들의 자산을 압류하고 미국 입국을 막을 수 있다.

의회는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초당적 움직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팻 투미 상원의원은 “이 법안을 통해 미 상원은 우리가 어느 편에 있는지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에 필요한 대응책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제재안이 빠르게 의회 승인과정을 넘자 “과거 영국 식민지였다가 중국의 가장 자유로운 도시이자 국제 금융 중심지로 번창한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 양당이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를 보낸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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