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정규의 작살] 은수미 만능템7.jpg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 시장 재임 반바퀴를 돈 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의 SNS에 7장의 사진을 올렸다. 2일 오전 차나 한잔하자는 연락을 받고 찾아간 집무실에서 “어디서부터 꼬인걸까요”라는 기자 질문에 “그동안 구속돼 복역도하고 숱한 고통을 겪었다”며 “내려놓는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 재임 2년을 총정리하는듯 보였다. 오는 9일 대법원 선고가 어떤 방향으로 가든 시정은 제대로 흘러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아직 판결전이지만 흔들리지않는 시정을 원하고있고, 그만의 독보적인 업적도 알리고 싶어했다. 사실 은시장은 이재명 전임시장만큼 창조적이고 엄청난 일을 소화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더민주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꼭 생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안위보다 이 지사를 걱정하는 모습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지난온 삶이 결코 평온치않았던 그는 이혼 등 개인적인 일부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간미가 물씬 풍긴다.

사진 7장을 보면 필로버스터 독종다운 은수미의 추진력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포기하지않는다. 대법원에서 2심과 다르게 정당한 판결이 내려지길 원하고있다. 시원하게 굵직한 사업을 모두 뚫어낸 그의 속마음은 억울한 ‘마녀사냥’을 당한채 시장직을 결코 포기하고 싶지않을 것이다. 재판이 끝난 10일 날 보자는 기자 약속에 은시장은 미소만 지었다.

그는 SNS를 통해 “오늘은 100만 시민을 위한 약속, 으뜸, 경청으로 보내온 2년을 보내고 맞는 둘째날입니다.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걸 차분히 만들어가는 것임을 앞으로 남은 후반기에 신뢰, 연대, 공감을 통해 찬찬히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은 시장은 “그 모든 중심에는 시장이신 시민여러분을 두겠습니다. 우리는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합니다”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