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미애 지휘권 발동] 대검, 긴급회의 소집…오늘 입장표명 어려울 듯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문제 고심해야
3일 예정 자문단 소집 여부도 당면 과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총장 지휘권을 발동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간부 회의를 소집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추 장관은 이날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외부 자문단 소집 중단과 수사팀에 대한 윤 총장의 지휘 배제를 지시했다.

윤 총장으로서는 사실상 거취 문제를 고심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장관의 총장 지위권 발동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2005년에는 총장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봉합됐다. 윤 총장이 이 지휘를 받아들인다면 첫 기록으로 남는 불명예를 안는다.

당장 3일로 예정된 자문단 소집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도 눈앞의 과제로 남았다. 대검은 자문단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서울중앙지검의 요구에는 “법리상 법죄 성립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자문단에 참여해 합리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이었다.

장관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윤 총장으로서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지휘를 포기해야 한다. 단순히 보고를 받지 않는 방식을 택할지, 아니면 특임검사를 따로 임명할지 정해야 한다.

역대 두 번째로 나온 사례인 만큼, 윤 총장으로서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회의도 그만큼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이날 별도 입장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jyg9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