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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200달러보다 더”
2차 현금지급안 내용 확인
“민주당 제안보다 더많은 돈”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민에게 또 한 번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걸 지지하고, 민주당의 제안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발(發) 충격을 덜기 위해 국민에게 경기부양용 수표를 추가로 지급하는 걸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지지한다. 그러나 적절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걸) 지지한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언론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차 현금 지급안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자체 경기부양법(HEROES Act)에 1200달러 현금을 주고 이달 말 종료되는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는 안을 담아 하원을 통과시켰다. 앞서 공화당 주도로 지난 3월 의회 문턱을 넘어 발효한 부양법(CARES Act)이 정한 현금 지급액과 실업수당액이 동일하지만, 기간 등이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200달러보다 더 큰 액수를 국민에게 주고 싶다고 한 것이다. 다만, 실업수당을 강화해 지속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 걸로 파악된다.

그는 “지난 번엔 근로 의욕을 저해하는 게 있었다”며 “일하면 매우 큰 인센티브를 주는 걸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고, 하나로 합쳐질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큰 액수를 직접 지급하겠다는 건지, 실업수당은 더 늘리는 건지 명확히 해달라’고 하자, “사람들이 돈을 더 받아 소비를 할 수 있길 원한다”며 “복잡하지 않은 방식으로 돈이 빨리 지급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 “그들은 너무 복잡하게 (법안을) 만들길 원한다”고 했다. 민주당 상원 척 슈머 원내대표 등이 주(州)의 실업률이 떨어질 때까지 실업수당을 유지하는 계획을 내놓은 걸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민주당 법안) 일하러 가지 않아도 더 많은 돈을 받게 하는 것”이라며 “우린 일터로 복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막대한 인센티브를 만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 질문엔 “마스크에 대찬성”이라고 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하는 걸 찬성하느냐’는 질문엔 “의무화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이 나라엔 사람들이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쓴 게 포착되기도 했고, 내가 마스크 착용한 게 보기 좋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비판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이미 ‘V자형’회복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잘 대처할 것이고, 어느 시점엔 사라질 걸로 본다. 희망한다”며 “백신도 곧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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