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모바일 기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e-Permit)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기존에 종이로 작성했던 작업허가서를 모바일 앱으로 대체해 전 사업장에 적용한다. 기재 누락이나 오작성 문제를 방지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2일 모바일 기반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e-Permit)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장 전체에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앞으로 모든 공정 작업 시 사전에 모바일 앱으로 허가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필수항목을 누락하거나 오류가 있을 경우 결재가 안 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절차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기존 종이 작업허가서로 진행되던 복잡한 절차를 모바일로 대체하면 문서 작성·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안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설비 이상이나 화재, 누유, 위험행동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를 도입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대응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사람이 직접 CCTV를 보고 있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하면 CCTV가 이를 감지해 즉시 알람을 하게 된다.

지난 2018년 말 신설 공장에 파일럿 시스템을 첫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공정 및 원유탱크 지역과 변전소 지역 등에 지능형 CCTV 50여개를 설치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유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안전조업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있으며 ‘디지털 안전·보건·환경(SHE) 플랫폼’ 구축은 이를 위한 기반이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 이상의 새로운 SHE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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