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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상한가…시총 10조 육박
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시총 26위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관심사로 꼽힌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첫날인 2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SK바이오팜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29.59%)까지 급등,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4만9000원 대비 약 160% 오른 가격이다. 이날 SK바이오팜 거래 시초가는 9만8000으로, 공모가(4만9000원) 대비 200% 오른 가격으로 산정됐다. 신규 상장 기업의 거래 첫 날 시초가는 개장 전 동시호가에 따라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공모가 4만9000원과 비교하면 주가 수익률은 160%에 달한다. 올들어 공모가의 200%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장 첫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종목은 지난 6월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공정 검사장비 전문제조업체인 엘이티 이후 SK바이오팜이 두 번째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에 달해, 단숨에 코스피 시총 26위로 자리 잡았다.

거래량은 개장 이후 약 한시간 만에 60만주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매도 물량은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내놓고 있다. 기관 배정 물량인 1321만5717주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 없이 상장 당일에도 매도가능한 주식 수는 631만920주로 47.8%에 달한다. 이중 일부가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경쟁률 323대 1을 기록,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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