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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보문여지도’ 발간
'보문여지도' 표지. [성북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북구 보문(普門)동은 보문동3가 168번지에 있는 보문사(普門寺)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성북천을 따라 키 작은 건물들이 정겹게 붙어 자리한 이 지역이 행정구역으로서 등장한 건 조선시대 후기다. 한성부 동부 7방 중 하나인 ‘숭신방’에 포함되는데, 숭신방은 현재 종로구 혜화동, 명륜동2가, 동숭동, 이화동 등을 아우르는 구역이다.

논과 밭이 대부분이어던 지역이 일제 강점기 토지구획 정리 사업을 통해 도시형 한옥밀집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보문동은 여승들이 모여 기거했던 탑골승방, 단종비인 정순왕후가 매일 봉우리에 올라 단종이 귀양 가 죽은 영월 쪽을 바라보며 울었다는 동망봉(東望峰)이 위치해 있으며, 일제 강점기 때 여성노동자의 총파업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이효정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다.

성북구는 이러한 보문동의 역사와 현대들어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가 되어가는 과정, 지역을 거쳐간 다양한 유명인사 등을 담은 ‘보문여지도’를 1일 발간했다. 발간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이 책자가 활발한 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는 마을해설사 양성에 책자를 활용하고, 아동판 보문여지도도 만들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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