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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여파로 대중음악계 876억원 손해”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중음악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며 중소레이블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47개 회원사가 지난 5∼6월 개최하기로 한 행사 중 10건이 연기 또는 취소돼 약 6억80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1일 밝혔다. 협회에는 중소 레이블과 유통사가 가입돼있다.

또 인디 뮤지션이 많이 활동하는 홍대 인근 소규모 공연도 같은 기간 공연 45건이 연기·취소되면서 손해액이 약 1억20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협회는 올해 2∼4월에도 행사 중 73개가 연기·취소돼 약 62억 7천만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부회장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던 페스티벌과 공연이 취소됐다”며 “매뉴얼 없이 그때마다 정부지침을 따라야 하다 보니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부 지원금은 대부분 기초예술 분야에만 적용되고 있어 중소 레이블 및 개인 음악가들은 힘든 상황이 지속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대중음악 전체에서는 전국적으로 지난 두 달 간 총 67건의 공연 연기·취소되면서 약 268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전체 티켓 80%가 판매됐다고 가정한 뒤 관람 인원에 티켓 가격을 곱해 산정한 값이다. 지금까지 대중음악계가 본 피해 규모를 합산하면 손해 금액은 약 876억9000만원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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