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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언텍트 여행 10선…다대포,회동수원지..[함영훈의 멋·맛·쉼]
부산치유의숲, 안데르센동화마을, 아미르공원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적인 해양도시 부산은 사실, 산과 숲, 강변도시이고, 속이 시원해지는 들녘이기도 하며, 문화예술의 천국이기도 하다.

이 시국, “여름의 부산은 부산할거야”라는 선입견을 가질 만도 하지만,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호젓하게 거니는 청정생태, 가 있기만 해도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곳도 참 많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정산 동쪽 회동(回東) 수원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었다가 요즘들어 발길이 늘고 있지만, 그래도, 회동은 넓고 거닐 곳, 쉴 곳도 많다.

부산 금정산 아래 회동수원지

호수같은 강을 끼고 황토길을 맨발로 산책하며 꽃과 편백, 솔향을 음미하기 좋은 곳이다. 수원지를 따라 둥글게 휘어감긴 땅뫼산 황토길을 미음완보(微吟緩步)하는데 40분 가량이면 되고, 중간에 누각과 편백숲이 있어 수간모옥의 은밀한 평화를 누릴수 있다. 이 수원지는 수영강과 연결된다. 금정산 정기 받은 부산시민의 식수원이다.

다대포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보다 한적한 해변인데,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사람은 적지만 갈 곳은 많은 서부산의 중심이다. 아미산 전망대, 을숙도와 대저생태공원이 가깝다.

감천과 초량에 사람들이 몰리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아미동 비석마을로 가도 되겠다. 한국전쟁 마지막 피란행렬이 정착할 곳 없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달동네를 지은 비석마을에 가면, 마음이 아리면서도 한국인의 능력에 감탄한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감성을 더 살린 곳이다.

다대포의 낭만

부산관광공사(사장 정희준)는 회동수원지와 다대포 등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부산 언택트관광지 10선을 선정했다. 아울러 부산지역 감춰진 보석관광지가 한국관광공사의 언택트관광지 100선에 대거 포함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의 언택트관광지는 ▷구덕야영장 ▷다대포해수욕장 ▷대저생태공원 ▷부산치유의숲 ▷안데르센동화마을 ▷아미르공원 ▷장산 ▷평화조각공원 ▷회동수원지 ▷황령산이다. 물론, 이 열 곳 뿐이랴.

1~12일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부산 여행 가고 싶은 친구’ 태그 및 ‘부산에서 보내고 싶은 여름휴가’를 댓글로 쓰면 당첨자에게 다대포 서핑 일일 강습권(10명)을 주는 이벤트도 벌어진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에코 부산 캠페인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청결 유지 ‘에코 비치 캠페인’도 실시한다. 에코비치 캠페인 참여 방법은 7월 1일(수)부터 29일까지 개인 SNS에, 일상과 여행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모습을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하여 비치타월과 드라이백(100명)을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여름 부산 언택트관광지에서 코로나를 피해 안전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며 평소 답답했던 마음을 날려 보냈으면 한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해수욕장 운영 대응 지침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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