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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코로나19로 스트레스 상당”…“서울 기습 가능성 있다”
김무성 前의원 주최 포럼
천영우 이사장 등 발제·토론
“北, 인내심 한계 왔을 것”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 창립세미나에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1일 북한이 최근 우리나라에 이례적 도발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제재 국면으로 스트레스지수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 이사장은 이날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 등이 주축인 연구모임 ‘더좋은세상으로’가 서울 마포구에서 연 토론회 ‘김정은 체제의 게임과 한반도의 미래’에 참석해 “안 그래도 속이 타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북전단이 이어지니 인내심에 한계가 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이사장은 “지난달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회의의 주요 안건에는 ‘수도 시민들의 생활보장에 관한 당면 문제’라는 게 있다”며 “북한의 경제가 얼마나 힘든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가, 북한이 미·북 정상이 마주하는 하노이 회담에 나서기 전 유엔(UN)의 제재 해제를 이끌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줬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조언을 한 것이 돼 북한이 더욱 분노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아이디어’를 줬다는 말이 미국 안에서도 돌고 있다”며 “북한을 잘못 ‘코칭’해 더 나쁜 결과를 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 등이 주축인 연구모임 ‘더좋은세상으로’가 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연 토론회 ‘김정은 체제의 게임과 한반도의 미래’ 진행 모습.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이날 경제위기로 내몰리는 북한이 서울과 수도권 등에 기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하룻밤 새 (수도권을) 점령할 수 있는 상태”라며 “정치·경제·사회 중심지인 서울만 점령하면 결국 남한을 통합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안을 적극 수용하는 등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며 “북한의 위협이 해소될 때까지 한국군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임명하는 안도 연기하고, 미국의 핵무기가 한반도에 전진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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