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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7월부터 도시가스 평균 요금 12.6% 인하
천연가스 원료비 인하…주택용은 10.7% 내려
도시가스회사 판매량은 감소세…공급비용 인상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최근 유가하락에 따른 천연가스 원료비 인하로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을 이달부터 평균 12.6%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용도별 요금조정을 살펴보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15.9347원에서 14.2243원으로 10.73% 내렸다. 이는 가구당 연 2만8000메가줄 사용기준으로 연간 4만7890원이 경감되는 셈이다. 또 업무용과 수송용은 각각 11.39%, 16.92%씩 인하됐다. 원료비는 메가줄당 조정 전 12.6541원에서 10.4380원으로 17.5% 내렸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지역별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 공급비용을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에는 5개의 도시가스회사(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 대륜이엔에스, 귀뚜라미에너지)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5개 회사의 공급비용을 총평균한 단일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가계경제를 고려해 가스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한 결과 5개 도시가스회사의 총괄원가는 전년대비 1.64%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기온상승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4.4%로 크게 감소해 소매공급비용 단가를 메가줄당 0.074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도시가스회사 산하 고객센터에서 검침업무 등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센터 종사자의 인건비에 대해 전년대비 5.97% 인상해 서울시 생활임금 이상으로 인상 반영했다. 고객센터 검침·점검원의 인건비는 통상임금 기준으로 2020년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1만523원) 보다 높은 시급 1만754원으로 책정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을 인상하는 만큼 이번 공급비용 인상이 도시가스회사의 서비스 수준 향상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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