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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병사들도 휴대전화 쓴다…주말엔 종일 사용 가능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1일부터 전군에서 전면 시행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던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이달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쓸 수 있다.

그동안 군은 1년이 넘는 시범운용 기간을 거치며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조정하거나 보안 앱을 점검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

군 당국은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들의 복무적응, 임무수행, 자기개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해 4월과 시범운용 10개월 뒤인 지난 2월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휴대전화 사용은 병사들의 병영생활 관련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0개월 사이 병사들의 군 생활 만족 지수는 92.9%에서 96.9%로 올랐다. 특히 심리적 안정 지수는 57%에서 97.5%로 2배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대 내 디지털 성범죄, 인터넷 도박 등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온다.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가담자인 육군 일병 이원호(19)는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고, 올해 2월 육군 일병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암구호(피아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사용수칙·보안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조처해 안정적인 휴대전화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불법 사이버 도박, 인터넷 과의존 등 일부 역기능은 예방교육 등 자정활동을 통해 관련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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