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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기업고객 전염병 리스크 관리 나선다
방재硏 투자 결실
컨설팅 요청 쇄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삼성화재 사업연속성관리(BCM) 컨설팅 서비스가 ‘특수’를 맞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염병 관련 사업복구계획(BCP)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하고 삼성화재 방재연구소(GLCC)에는 총 9건의 컨설팅 문의가 들어왔다. 약 4개월만이다. 이중 3건은 진행 중이고, 6건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BCM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제공한 컨설팅은 75건에 불과하다. 4개월 사이에 전체 12년 가량 지속된 서비스 전체 상담 중 10%이상이 들어온 셈이다.

업무연속성관리는 화재, 자연재해 및 공급망 중단 등 위기발생으로 인한 업무 중단시 신속하게 업무 및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 통상 전염병은 주요 관리대상이 아니었으나, 코로나19가 출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BCM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BCM 컨설팅은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3개월 이상이 걸리는 만큼 지금 들어오는 문의 수준이 이어지면 내년까지 컨설팅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BCM 컨설팅을 위해 기업실사를 진행 중인 삼성화재 GLCC 직원. 출처=삼성화재.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조직도 이에 맞춰 전염병 BCP 연구에 착수했다. 방재연구소는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 구축 ▷정부 대응에 따른 전략수립 ▷의사결정 조직체계 설립 ▷위기 선포 기준 마련 ▷부서별 업부중단 영향력 파악 ▷업무재개 필요자원 분석 ▷중단 불가 핵심업무 선정 등을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다.

조한태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역설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BCP 구축을 통해 기업의 ‘리질리언스(회복력)’ 역량을 확보할 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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