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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 1.93% 하락 마감
종가 2093.48 기록…2100선 하회
일본, 대만 등 亞 증시 일제히 약세
환율은 네고물량에 1200원 밑으로
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1.17포인트(1.93%) 내린 2093.4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9일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내줬다. 종가가 21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7포인트(1.93%) 하락한 2093.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5일(2030.82)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29.11포인트(1.36%) 내린 2105.54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46.81포인트(2.19%)까지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2341억원, 기관이 351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758억원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1.69%)와 SK하이닉스(-1.18%)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3.21%), NAVER(-1.86%), 셀트리온(-0.48%), LG화학(-2.30%), 삼성SDI(-1.89%), 카카오(-2.55%), 현대차(-2.30%)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30% 급락해 2만1995.04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2만2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대만 가권지수(-1.01%)와 홍콩, 상하이 증시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데는 지난주 급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이 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84%)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2.42%), 나스닥지수(-2.59%) 등 3대지수가 나란히 급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0만명을 넘어서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를 꺾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경우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0원 내린 1198.6원으로 마감했다.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위며 장 초반 상승세를 돌려세웠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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