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사설
  • [사 설] 경기선행지수 100돌파, 낙관은 금물이다

  • 기사입력 2020-06-29 11:22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5월 경기선행지수(CLI)가 기준선인 100을 찍었다. 거의 2년 만의 일이다. CLI는 6~9개월 후의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표다. 이론상으로는 연말이나 내년부터 경기상승 국면에 들어선다는 얘기다. 전 세계 경제가 암울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게다가 한국 말고는 선진국중에 기준선(100)을 넘는 나라가 없으니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현실감은 떨어진다. 통계상 불가피하게 왜곡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통계지수에 취해 잘못된 경기판단을 하고 심지어 경제운용을 그르치는 일이 생길까 우려될 정도다.

OECD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기업 경기 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 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면 경기 수축, 위면 경기 확장으로 본다.

한국의 CLI는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수평(96.6)을 유지하다 3월부터 올랐다. 전 세계 주요국의 지표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심각하게 떨어지는데 한국만 유일하게 올랐다. 4월(CLI 99.9)에도 마찬가지다. 그게 두 달 뒤에 기준점까지 온 것이다. 누가봐도 현실과는 다르다. 이유도 금방 드러난다.

일단 내수의 급한 불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효과가 크다. 26일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주말에만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 등에서 20~50%의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효과는 이제 줄어들 일만 남았다. 가장 늦게 시행된 국가재난지원금 사용시한이 8월이니 이제 한두 달이면 바닥난다. 이미 3차 추경까지 불가피한 마당에 재난지원금을 추가지급하기도 어렵다.

황당하기까지한 주가지수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월 최저점(1457.64)을 찍은 뒤 동학개미운동으로 현재는 아무일도 없었던 듯 2000선 위에서 움직인다. 실물과 금융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주식시장이다.

상대적으로 희망적인 경제지표까지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CLI는 경기예측 지표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현실과의 괴리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낙관은 더욱 금물이다. 당장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반짝 반등했다가 5월 들어 다시 하락하지 않았는가.

결국 예측을 현실로 만들기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활력 제고가 답이다. 추가적인 재원없이 경기 동력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포토슬라이드
  • '지지 하디드의 섹시 패션'
    '지지 하디드의 섹시 패션'
  •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 'sexy back'
    'sexy back'
  •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핫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