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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S&P도 “한국, 다른나라보다 양호한 성장세 보일 것”
코로나19로 아태지역 경제손실 3조달러
韓성장률 전망 -1.5% 유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지난 26일 발간한 ‘Asia-Pacific Losses Near $3 Trillion As Balance Sheet Recession Looms’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경제가 2020년 1.3% 역성장 하겠지만 2021년에는 6.9%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2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아태지역 경제 손실은 약 3조 달러(약 3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신용평가의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태지역 국가들은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 수립을 통해 대체적으로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해 왔다”며 “이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지만 늘어난 부채는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대차대조표 불황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될 수 있다”며 “이는 백신이 개발된 후에도 투자감소, 더딘 경기회복, 영구적인 경제 피해가 지속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중국의 2020년과 2021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각각 1.2%와 7.4%로 유했다.

S&P는 경제는 회복하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경기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며, 민간 소비가 신속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일본의 올해 전망치를 -3.6%에서 -4.9%로 하향조정 했으며 2021년에는 3.4%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과적으로 보이는 일본의 코로나19 대응과 엄청난 규모의 재난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는 지난 해 실시한 소비세 인상의 여파에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인도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정책대응도 부족하고 금융시스템 등 근본적인 취약점으로 인해 올해 인도 경제는 5% 역성장 할 것으로 추정됐다.

S&P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1.5%로 유지하며 다른 고소득 국가들 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국은 성공적인 코로나19 통제, 신속한 경제활동 재개, 표적형 재정 완화 정책,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작은 IT 산업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 등을 바탕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수는 아직 증가추세에 있으며 기업이 문을 닫고 가계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경제활동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S&P 의 비슈르트 라나는 아태지역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정책 대응이 적시에 이루어진다면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7%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의 이전 전망치는 1.8%였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은 더 하락할 위험이 있다.

S&P는 말레이시아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이전 -1.1%에서 -2%로 하향했으며, 2021년에는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코로나19는 전반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며 경제적 여파는 제한적으로 보인다.

태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정책으로 인해 국가경제의 큰 축인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S&P는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이전 -4.2%에서 -5.1%로 하향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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