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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대선 출구조사서 우파 두다 1위…과반 득표는 실패
2위는 야당 대표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
17일 양자 결선투표 진행 예고
대선 출구조사서 1위에 오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이 출구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 1, 2위 간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이날 투표 종료 이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두다 대통령은 가장 많은 41.8%를, 이어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이 30.4%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결과대로라면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내달 12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된다.

폴란드는 대통령제가 가미된 의원내각제다. 총리가 실질적으로 국정운영을 맡고,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함과 동시에 법안 거부권과 의회 해산권을 가진다.

올해 대선에서는 우파 민족주의 성향인 집권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온 두다 대통령이 경제 공약을 필두로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야당의 대표주자로 부상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두다 대통령은 선거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폴란드 주둔 미군 증강에 대한 약속을 받으면서 막판 표결집에 나섰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줄곧 포퓰리즘 배격과 변화를 약속해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대선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했다. 유권자는 선택에 따라 우편투표를 할 수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우편투표로만 선거가 진행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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