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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층간소음 잡는 3중 바닥 구조 특허 출원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 패턴 분석해 공법 설계
-종전 차음재 사용 완충 구조보다 소음 저감 성공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대림산업이 층간 소음을 종전보다 크게 줄이는 3중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해 중량 충격음을 기존 완충 구조보다 줄였다. 종전에는 60㎜ 차음재를 사용했으나,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아파트 바닥면의 기본 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의 층을 겹겹이 쌓아 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을 적용한다.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웃간의 분쟁의 원인이 되는 소음은 주로 성인의 발걸음이나 아이들이 뛸 때 발생되는 중량 충격음이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3중 소음 저감 바닥 구조 개념도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기존 방식보다 몰탈층을 2겹으로 배치하고 2배 두껍게 시공해 소음을 차단했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레를 섞어 만든 자재로,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3개의 층을 통해 층간 소음은 3번 흡수돼 감소된다. 소음이 발생하면 가장 위쪽에 시공된 시멘트 마감재인 크랙 방지용 몰탈층이 1차로 충격음을 흡수하고, 이후 아래 쪽에 있는 진동 흡수용 몰탈층이 소음과 바닥 진동을 2차로 막는다. 마지막으로 가장 아래 독일 바스프와 기술제휴로 생산한 고성능 완충재가 콘크리트 슬래브와 밀착되어 울림현상과 소음을 빨아들인다.

이 방식은 부가적으로 바닥 난방 성능 향상도 가져온다. 대림산업은 LH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실증 실험동에서 해당 기술의 성능 검증을 마무리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접목시켜 중량 충격음을 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입주민이 층간 소음으로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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