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칼럼
  • [팀장시각] 구름 저편의 세상

  • 기사입력 2020-06-23 11:34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데이터 댐’ 구상을 발표했다. 물을 가둬 놨다가 농업용수, 전기생산 등을 위해 방류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저장한 뒤 전방위 산업에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데이터 댐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전략이다.

데이터 댐은 데이터 수집, 축적 및 가공, 활용 등 크게 세 단계에 걸쳐 가동된다. 5세대(G) 단말기,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으로 원천 데이터를 모은다. 이는 학습을 거쳐 유의미한 자원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후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산돼 데이터 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게 된다.

일련의 모든 과정 밑바탕에 깔린 공통 기술이 있다. 바로 ‘클라우드’다. 데이터 댐 개념도에도 클라우드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할로 묘사돼 있다.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 위에서 존재한다. 디지털 뉴딜로 향하는 긴 여정 자체가 클라우드 위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약 20년 전에 등장한 클라우드는 어느덧 한 국가의 미래 정책을 관통하는 기술이 됐다. 클라우드는 사전적 의미로 ‘구름’이다. 컴퓨팅 업계에서는 ‘구름 저편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IT서비스로 통한다. 특정 물리적 공간에 국한된 컴퓨터 자원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IT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자사 서버와 저장장치를 두는 대신 일정 사용료를 내고 외부 클라우드 시스템을 쓰고 있다.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체 IT 자원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따른다.

이에 금융권은 고객정보 등 민감 정보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SK, LG 등 주요 그룹도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기술적 차원에서 도입되고 있지만 클라우드는 훨씬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우리 삶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곳으로 이끌고 있다. 말 그대로 ‘구름 저편 세상’이다. 정부도 구름 저편에 존재하는 디지털 뉴딜을 향하고 있다. ‘구름 저편에’라는 표현 속에는 ‘막연한’, ‘가보지 않은’ 등의 뜻도 담겨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실현됐고, 원격업무와 재택근무가 일상이 됐다. 기업들은 실제 국경을 넘지 않고도 영상 실사(實査)를 진행하며 글로벌 계약 체결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간 경쟁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네이버(NBP)에 이어 카카오(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B2C로 출발한 양대 인터넷 기업이 B2B로 세를 불리고 있다. 삼성SDS와 NHN은 클라우드 동맹을 맺었다. SK텔레콤도 클라우드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속도를 올리고 있다.

클라우드가 이끄는 곳이 미지의 세상인 만큼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보안과 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일전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만난 한 금융권 관계자는 “클라우드 도입 테스트를 밖(해외)에서 우선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이론상 문제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데 제약이 많다”고 꼬집었다. 구름 저편에는 장밋빛 변화와 혁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포토슬라이드
  • '지지 하디드의 섹시 패션'
    '지지 하디드의 섹시 패션'
  •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 'sexy back'
    'sexy back'
  •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핫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