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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12년전 연장패배 아픔 씻고 생애 첫 한국여자오픈 우승
김효주 1타차로 제쳐…미 일 캐나다 이어 4개국 내셔널 타이틀 획득 진기록도
유소연이 3번홀에서 파퍼트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그린을 나서고 있다./한국여자오픈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미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유소연(30)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툰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유소연은 같은 조의 김효주와 5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6번홀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먼저 세컨샷을 한 김효주가 벙커에 볼을 빠뜨려 유리한 상황에 처한 유소연이 컨트롤샷을 한 것이 옆 벙커에 빠지며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란히 그린에 볼을 잘 올렸고, 김효주와 유소연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유소연의 우승이 확정됐다.

유소연으로서는 2년 전인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국내 대회 우승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특히 한국오픈에서 우승이 없던 유소연으로는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유소연은 2008년 신지애와 이 대회에서 연장을 벌인 끝에 우승을 내준 바 있어 12년만에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게 됐다.

또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 우승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4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따내는 진기록도 세웠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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