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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네이버…올해 시총 10조원 늘었다
17일 시총 41.2조…연초 이후 57.6% 증가
전체 시총비중 2.40%·코스피 시총비중 2.76%
목표주가 컨센서스 28만5455원…최고 35만원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네이버(NAVER)의 주가가 상승 행진을 계속하면서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 불어났다. 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이 고전하는 사이 유유히 독주하며 전체 증시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17일 전거래일 대비 3.1% 상승한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41조230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이후 10조4924억1400만원(57.61%), 지난해 같은 날 대비 23조182억3200만원(126.39%) 증가한 규모다.

네이버는 18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5만40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이버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총비중은 지난해 말 1.78%에서 17일 2.40%로 0.62%포인트 늘었다. 코스피 시총비중은 같은 기간 2.08%에서 2.76%로 0.68%포인트 커졌다.

네이버보다 시총 순위가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이 올해 들어 각각 21조4912억1700만원, 5조3144억1700만원씩 증발하고, 시총비중도 1.18%포인트, 0.30%포인트씩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권 안에 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연초 이후 시총이 각각 4조2733억6400만원(-0.24%포인트), 6조3381억2200만원(-0.37%포인트)씩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현재 네이버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는 28만5455원이다. 이날 종가보다 3만4455원 높은 수준이지만 6월 들어서만 2만5000원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아주 먼 목표는 아니다. 네이버가 목표주가에 도달할 경우 시총은 46조8898억700만원에 달하게 된다.

증권가에선 웹툰,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6곳의 증권사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고가는 KTB투자증권이 제시한 35만원이며, 30만원대가 다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의 커머스, 핀테크, 웹툰 경쟁력은 상반기를 지나면서 한 단계 더 레벨 업 됐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양적, 질적 성장을 보인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인 웹툰사업과 Z홀딩스의 가치 기여분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4만원으로 17% 상향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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