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역·안전의식 최상위 한국인, 해외여행 재개 의지 최하위
스카이스캐너 아태 여행강국 6국 5000명 조사
해외여행 검색증가율 일본, 대만, 중국, 호주 순
국내여행 의지, 대만, 한국, 뉴질랜드, 호주 순 집계
검진,방역 논란 큰 일본, 중국은 자국여행 의지 저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긴긴 코로나 터널 속에서 여행 재개에 대한 열망은 어느나라 국민들이 높을까. 이른바 ‘분노의 여행.’

동아시아태평양 6개 관광대국 중에서 국내-해외 여행 기대감이 가장 큰 나라는 대만이었다.

한국은 안전대국, 방역강국 답게 해외여행에 대한 열망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사태가 초래한 이변이다. 다만 한국인들의 국내여행 의지는 강해, 대만에 이어 2위권을 형성했다.

국내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심청의 백령도

글로벌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5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 홍콩,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6개국 국민 5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나라별 4월 대비 5월 자국내 항공편 검색 증가율은 ▷대만 806% ▷한국 405% ▷뉴질랜드 400% ▷호주 123.9% ▷일본 58.4% ▷중국 51.4% 순이었다.

같은 조건으로 국제 항공편 검색 증감율을 집계해보니 ▷일본 53.0% ▷대만 49.9% ▷중국 17.6% ▷호주 3.2% 늘었고, ▷뉴질랜드는 -14.1% 감소했으며, ▷한국은 무려 -147%의 폭락세를 보였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재개 의지는 다른 나라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다. 이는 높은 방역수준과 안전의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캐너의 지난 5월 중순 4개국 조사에서 여행지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질문에 대한 동의율은 한국인 43%, 일본인 36%, 미국인 24%, 영국인 19%로 집계됐었다.

스카이스캐너의 이번 6개국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3개월내 해외여행의 위험성-안전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위험하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1개월내 자국내 여행의 위험성-안전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응답이 51%로 ‘위험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폴 화이트웨이(Paul Whiteway)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총괄은 “각 정부가 제반 상황을 고려해 국내여행을 독려하기 위해 캠페인이나 지원금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여행의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안전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조치를 세우고 안전한 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