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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00개 섬, 분노의 연합회 창설 “섬도 국토, 섬사람도 국민”
“수천년 홀대 이제라도 개선을” 한 목소리
전남 2200개 최다, 경남 충남 인천도 동참
여객선공영제 추진…윤영덕 의원 창립에 기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한민국에는 약 3700개의 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섬은 늘 복지, 경제지원에서 한 발 씩 늦었다. 이를테면, 육지엔 3시간에 닿고 섬엔 6시간만에 닿는다면 섬에 보낼 재화와 복지를 3시간 빨리 출발시키면 되는데 역대 정권은 늘 3시간 이상 늦게 지원했다.

이렇게라도 다른 국민,도민,시민이 받는 당연한 혜택을 받으면 되는데, 국민으로서 공평한 대우를 빼먹는 경우도 많았다.

이제서야 여당의 측면지원속에 흩어진 섬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경제, 문화, 관광, 거버넌스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한마당이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가 창립된 것이다.

전남, 경남, 충남, 인천 섬 주민을 주축으로 한 이들의 “3700개 섬도 국토요, 섬 주민도 국민”이라는 당연한 외침은 수천년 이어진 섬 홀대의 정책-마인드-인식 등 모든 양상을 일소하라는 촉구이다.

이번 일을 성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윤영덕 국회의원은 육지사람인데, ‘섬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신안 증도 망둥어와 게 등 갯벌 생물들의 자유로운 한때
통영 욕지도 펠리칸 바위
인천 대청도 농여해변 두개의 바다 상봉

16일 섬주민연합중앙회와 윤의원실에 따르면, 창립총회는 지난 12일 서울 한복판(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윤 의원은 “섬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온전한 공동체로 바닷길로 이어진 섬과 섬들의 관계가 더 큰 공동체를 형성해 ‘섬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도 다양한 특성을 가진 섬과 섬의 관계처럼 각자가 온전한 주권자들로 서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더 큰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총회의 주제는 ‘섬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였다.

섬주민연합중앙회는 첫 작품으로 연안 여객선 공영제 등을 국회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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