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언택트 시대 여행 트렌드는 ‘S·A·F·E·T·Y’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
작년比 국내이동 12% 감소 속
‘청정지역’ 임실·진도·고흥·양양
‘근거리’ 하남·남양주·옹진 늘어
‘가족·근교·안전하게’ 경향 뚜렷

코로나 사태로 높아진 안전 의식이 ‘가족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근교에서, 안전하게’ 라는 방향으로 여행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SKT의 T맵 교통데이터 및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1월 20일~5월 30일 사이, 국내 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 및 행동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활동(Activity) ▷가족단위(Family) ▷자연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회복 조짐(Yet…)으로, 코로나 시대 뉴노멀 6대 여행트렌드(S·A·F·E·T·Y)를 정리했다.

▶S(근거리)= 친숙한 근거리 생활 관광지에서 코로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이동이 12% 줄었지만, 하남시(17%), 남양주시(9%), 옹진군(6%)은 오히려 방문객이 증가한 서울근교 3대 도시에 올랐다.

▶A(야외활동)= 사회적 거리두기(생활방역)가 쉬운 야외활동, 아웃도어 레저 액티비티 관련 지역(장소)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캠핑장 수요는 전년대비 73% 급증했다.

▶F(가족)=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이 최대한 담보된 가족 단위의 관광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과는 별도로 최근 진행된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도 동반자로 가족을 든 응답(99.6%)이 2018년 조사(49.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 수도권 3대 방문자 증가 도시의 동반자 유형도 가족 비중이 54.7%에 달했다.

▶E(자연친화·청정지역)= ‘편안한 불안보다는 불편한 안전.’ 이동이 불편한 원거리라도 소문난 청정지역이라면 인기가 높았다. 전북 임실군은 18%, 전남 진도 9%, 고흥 4%, 강원 양양은 5% 방문객이 늘었다.

▶T(인기 관광지 황금연휴 강세 여전)= 전반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던 인기 관광지 기피 현상이 뚜렷했으나 5월 초 황금 연휴땐 인기관광지의 방문객이 전주(前週) 대비 128%나 늘었다. 이는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에 대한 관광욕구가 여전히 유효하며, ‘포스트 코로나’ 관광수요 회복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Y(아직은 미흡해도 수요회복 조짐)= 지난 5월 이후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관광수요 역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과는 별도로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에서도 여전히 관광 ‘욕구’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실장은 “하반기 오픈 예정인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신사 데이터 외에 신용카드, SNS 등 융합 분석을 통해 여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업계·지자체와 공유하면서, 조심스럽게 회복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