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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베이징 집단감염이 냉동 해산물·육류 때문?
중국 공안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영업을 중단한 베이징의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 입구를 지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6명이 나오면서 농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 환경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바이러스 전파 확률을 높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파디 시장은 베이징 최대의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농산물 외에도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도 파는 곳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준여우(吳尊友)는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도매시장에서 해산물은 냉동 보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경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이 길며 인간 전파 확률도 더 높다”며 “매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도매시장의 경우 한 명이 (코로나19)바이러스를 보유했다면 집단감염을 확산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매시장 안에 있는 해산물이나 육류가 바이러스의 근원이 될 가능성에 대해 먼저 주로 외국을 포함해 베이징 외부에서 유입되는 해산물이나 육류가 바이러스에 오염돼 이를 취급하는 사람에게 옮겨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신파디 시장에 온 사람이 전염원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이 무증상 증세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장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준여우는 이 두 가지 가능성 가운데 베이징의 현 상황을 보면 첫 번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시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일부 도시의 마트에서는 연어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우준여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해서 연어가 전염원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다”며 “연어 자체에 바이러스가 있다기보다 연어 처리 과정에서 표면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 냉동제품의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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