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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경제규모 3.4% 감소
OECD 통계작성 후 최대…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1.5%의 갑절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종 봉쇄조치와 경제활동 위축으로 주요 20개국(G20)의 1분기 경제규모가 전 분기보다 3.4%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 따르면 G20 국가들의 올해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3.4% 감소해 1998년 관련 시계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의 위축 정도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에 G20의 GDP 감소율이 1.5%로, 이번의 절반도 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GDP 감소율이 9.8%로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나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와 경제활동 제한 조처를 한 나라들이다.

1분기 GDP 감소율은 독일 2.2%, 영국 2%, 미국과 한국이 각각 1.3%, 일본 0.6%, 호주 0.3% 등으로 나타났다.

G20 국가 중 1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줄지 않고 증가한 나라는 0.6% 성장한 인도와 터키 두 나라뿐이었다.

OECD는 전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2020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춘 바 있다.

OECD에 따르면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6.0%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차 확산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전망치는 -7.6%로 떨어진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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