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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져 나온 美의사들 “인종차별도 팬데믹이다”

  • 흑인사망 항의시위 평화롭게 진행
    의료 종사자들, 마스크 무료 배포
    워싱턴ㆍ댈러스 등 통금 속속 해제
  • 기사입력 2020-06-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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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이 6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워싱턴DC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인종차별도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팻말 등을 들고 거리에 나섰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내 시위가 6일(현지시간) 12일째로 접어들었다. 주말인 이날 집회 양상은 이전과 달리 전국적으로 평화시위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 백악관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제도개혁을 위한 100만명 집회를 진행하자는 요청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각종 시민·인권단체가 조직한 시위로 파악된다.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을 끝내자는 목소리에 화답하듯 워싱턴엔 경찰 추산 6000여명이 모였다고 CNN은 전했다.

의사·의대생·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점도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얀 가운과 청록색 수술복을 입은 이들은 ‘인종차별주의는 공중보건의 위기다’, ‘안종차별은 사회적으로 전파하는 전염병’이라는 문구 등이 써진 팻말을 들고 시위에 합류했다. 이를 본 시위대는 함성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한 시민은 “진짜 영웅들이 여기에 왔다”고 소리쳤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 생명을 구하고, 검사를 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쁜 와중에도 시위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이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속에 있는 팬데믹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앨릭스라고 이름을 밝힌 의대생은 “팬데믹 상황에서 밖에 나와 이곳에 있는 건 곤란하다”면서도 “인종차별도 사람들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 사실에 입 다물고 있고 싶지 않았다”고 시위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시민들에게 “코를 가리는 걸 잊지 말라”며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간호사실습생인 앤절리카 마레로는 WP에 “학교가 지난 몇 주간 기부자들을 통해 무료 배포를 위한 마스크 10만개를 모았다”며 “흑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시위에 참가하는 걸 원해서 나온 게 아니라 그래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것이다. 간호실습생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WP는 “토요일의 시위는 거리 축제의 느낌이었다”고 썼다.

블룸버그는 주요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완화했고, 경찰 폭력을 막는 조치가 잇따라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내 대부분 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신 DC 교통당국은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 운행을 두배 늘렸고, 버스도 추가로 투입했다.

시위는 뉴욕·로스앤젤레스(LA)·시카고·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서도 평화롭게 진행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시위대 100여명은 시 외곽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리조트 앞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백악관 지하 벙커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대선을 통해 트럼프를 쫓아내자”, “트럼프는 ‘벙커 보이’가 되지 말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평화 시위로 야간 통행금지도 속속 풀리고 있다. 워싱턴DC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는 이날 통행 금지를 해제했다.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강압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역이자, 항의시위 진원이었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전날 통금을 해제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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