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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밀입보트’ 낚싯배 오판 놓쳐…“지휘책임자 엄중 조치”

  • 4월 태안서 발견된 고무보트도 밀입국용
    “엄중 인식…경계ㆍ감시 추가조치 마련”
  • 기사입력 2020-06-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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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근 충남 태안에서 발견된 밀입국 소형 모터보트를 이전에 이미 복수의 감시장비로 포착했지만 낚싯배 등으로 오판해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에서 발견된 보트.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이 지난달 21일 충남 태안에서 발견된 밀입국 소형 모터보트를 이전에 이미 감시장비를 통해 포착했지만 낚싯배 등으로 오판해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20일 태안에서 발견된 고무보트도 밀입국용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군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사단장 등 관계자를 징계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인 밀입국자 8명이 탄 1.5t급 소형 모터보트는 지난달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해 이튿날인 21일 오전 의항리 방파제에 도착했다. 문제의 보트는 방파제에 도착하기까지 해안레이더 6회, 해안복합감시카메라 4회, 열상감시장비(TOD) 3회 등 모두 13차례 포착됐다.

그러나 레이더운용병이 이를 놓치거나 카메라와 TOD 운용병이 통상적인 낚싯배나 일반 레저용 보트라고 판단해 결과적으로 추적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군과 해경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4월 20일 태안 의항해수욕장 해변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역시 밀입국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안복합감시카메라의 경우 영상 저장기간 만료로 일부 영상이 자동삭제됐고, 공교롭게도 TOD에 해당 보트가 찍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는 부품 고장으로 아예 녹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해안레이더에는 식별가능한 상태의 영상 표적이 3회 포착됐지만 이때도 레이더 운용병이 인식하지 못했다.

군 당국은 해안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경계를 소홀히 한 관계자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군은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제반 경계·감시 추가조치 대응책을 마련해 면밀히 경계작전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 확인 결과, 해안 경계작전에서 여러 문제점을 확인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사단장을 포함해 지휘책임 있는 주요 직위자의 임무수행상 과오 관련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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