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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에 빛으로 ‘화룡점정’…디자이너 부부의 콜라보 ‘두근두근’
까르띠에 수석디자이너 출신 아내와 다양한 협업으로 시너지 창출 준비
조민상 조명 디자이너의 아내는 영국의 보석회사 데이비드 모리스의 김수미(사진) 디렉터다.

김 디렉터는 까르띠에 하이엔드 럭셔리 주얼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지난해 데이비드 모리스의 헤드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됐다. 1962년 설립된 이 회사의 첫 여성 헤드 디자이너로 모든 디자인의 총괄을 맡는 중요한 자리다. 그는 루이비통과 불가리 등 주요 명품 회사와의 보석 디자인 작업을 통해 유럽 왕가나 헐리우드 스타가 착용하는 보석 디자이너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대 미대 동문인 두 부부 디자이너는 최근 콜라보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아내가 보석을 디자인하면 그를 모티브로 남편이 조명을 디자인하는 식이다. 보석과 조명이 한 쌍으로 조화를 이루는 이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조 디자이너는 “우리 부부는 취향도 접근 방식도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며 “조명과 주얼리는 전혀 다른 영역인 듯 생경하지만 보석은 빛이 있어야 반짝이는 진가를 발휘하고 조명 역시 어떻게 빛을 감싸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조명에 있어선 빛을 어떤 소재로 반사시키고 흡수시키느냐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인데 보석이 이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며 “아내가 디자인한 목걸이 등을 모티브로 샹들리에를 만들 수도 있고, 아예 세트로 상품 디자인을 할 수도 있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각자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들 부부의 공동 작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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