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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회 중대본 주재’ 정 총리 “수도권 방심, 가장 큰 위험요인”
오는 10일부터 클럽 등 고위험시설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의무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100회째인 5일 "수도권에서의 방심은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인구가 밀집되고 이동이 많은 지역 특성상,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면 어렵게 지켜 온 일상이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일상을 지키는 최선의 백신은 거리두기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은 100번째로 열리는 중대본 회의”이라며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난 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중앙과 지방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의지와 실천이 모아져서 우리는 대구·경북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 2월23일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후 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코로나19 방역을 총지휘해왔다.

또 정 총리는 “오늘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 한달이 되는 날이기도하다”면서 "지난 한 달간 수도권의 클럽, 물류센터, 소규모 종교모임에서 잇따라 발생한 집단감염은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착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하고, 즐기고, 소통하는 일상의 모든 지점에서 코로나19는 방심의 틈을 어김없이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이 확산될수록 생활을 제약하는 규제의 무게는 더 커질 것"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께서 모든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지켜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의무화되는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관련,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사용을 기피하거나 시스템 오류, 고령층의 이용불편 등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복지부에서는 시범적용 결과 파악된 현장의 문제점들을 신속히 보완하고,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사안을 소상히 설명해 드려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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