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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 로드킬 사경헤매던 담비 살려내
전북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담비가 잽싸게 내달리고 있다. [전북대 제공]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전북대학교 부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담비(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Ⅱ급)를 치료해 방사했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3일 오후 4시 진안군 안천면에서 한재익 센터장을 비롯해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건강을 회복한 담비를 최초 발견 장소에서 풀어줬다.

이 담비는 지난달 3일 진안군 안천면 신괴리 도로가에서 로드킬 교통사고를 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센터가 신속히 구조한 뒤 한달간 치료에 매진해왔다.

구조 당시 담비는 2차선 도로가에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상태는 둔감했고, 머리기울임 증상도 있어 두부외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담비는 외상성 폐손상과 골반뼈의 탈구가 있어 이에 맞는 약물처방과 재활훈련이 진행됐고, 센터 의료진의 극진한 관리와 치료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원래 살던 야생으로 돌아갔다.

한재익 센터장은 “이러한 방사 행사를 통해 자연 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말똥가리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드물게 관찰되는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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