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역대 최대 주 방위군 병력 투입…워싱턴 긴장 최고조
주방위군 사령관 기자회견
주방위군 병력 1500명 추가 투입…29개 주 약 2만명 병력 지원
코로나19 사태 지원 병력과 합치면 국내 사태대응 동원 최대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전국적인 인종차별 시위에 대응해 미 행정부가 심장부인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을 확대, 격화되고 있는 시위와 맞물리며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에 투입된 병력과 합치면 미국 내 사태 대응과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조지프 렝겔 주방위군 사령관은 “전국에 걸쳐 지난밤 상황은 호전됐고, 폭력 사태도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 시위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에 있던 15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워싱턴DC에 추가 투입된다고 말했다. 주방위군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주방위군 1300명이 투입됐고, 전날 밤에는 유타와 뉴저지지 병력 일부도 워싱턴DC 시위 현장에 합류했다.

군 당국자에 따르면 인종차별 시위 대응을 위해 가동된 미 병력의 규모는 2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렝겔 사령관은 1만80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현재 29개 주에서 지역 내 법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방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투입된 병력 4만2000명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소집된 병력은 6만67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사태 대응에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이다.

CNN방송은 “이번 시위 사태에 따른 주 방위군 투입 규모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거의 동일하다”고 부연했다.

백악관 주변 경비도 강화되고 있다. CNN은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 주변에 8피트(2.43m) 높이의 쇠 울타리가 설치되고 있으며, 대통령 취임식 등 경호 수준이 높은 행사 기간 설치되는 것과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