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의 신속 허가절차 진행에 필요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여개 회사가 수요조사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 의미의 금융회사들은 물론이고 정보통신기술(ICT)회사, 유통 등 회사도 수요조사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미래 가치에 눈독을 들인 기업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허가 사전 수요 조사 진행 결과 모두 116개 회사가 수요 조사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유형별로는 금융회사가 55개사, 핀테크 기업 20개사, 비금융회사가 41개사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비금융회사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다양한 허가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날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오는 7월까지 예비 컨설팅을 진행하고, 7월 중 데이터 표준 API워킹그룹 운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넙의 본 허가 절차는 오는 8월 5일부터 진행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금융정보 통합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자문·추천, 개인정보 삭제·정정 요구, 신용정보 관리, 금리인하요구권 대리행사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 각 금융회사 등에 흩어져 있는 예금·대출·보험납입 내역을 손쉽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방편도 마련된다.

개인의 투자 성향과 소비 지출 성향 등 돈의 흐름을 패턴으로 분석해 개인에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지고, 금융회사에 열람청구나 삭제 요구 등 정보 주체의 정보권리 행사 영역도 넓어진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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