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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19로 200개 업체 도산
지난 2월 첫 사례 이후 도산 속도 점차 빨라져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첫날인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도쿄 시나가와 역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도산한 업체가 1일 현재 200곳으로 집계됐다.

일본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는 1일 오후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경영 상황이 악화해 파산 등의 법적 절차를 밟거나 준비 중인 업체가 일본 전역에서 200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첫 도산 사례는 지난 2월 26일 확인됐다. 이후 누계 기준으로 지난 4월 27일 100건, 5월 15일 150건에 이어 이날 200건을 기록하게 됐다.

도산 기업의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여행객 급감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호텔·여관이 39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 24곳, 의류·잡화·신발소매점 16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달 15일에는 의류업체 '레나운'이 도쿄 증시 1부 상장업체 가운데 첫 사례로 민사재생법 적용(파산)을 도쿄지방법원에 신청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는 도쿄도(都) 41곳, 홋카이도(道)·오사카부(府) 각 17곳, 효고현(縣) 13곳 순으로 많았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 측은 일본 전역에서 긴급사태가 지난달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 앞으로도 사업을 접는 경영자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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