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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 지운 채권매입 발언…“QE 없다면 변동성 지속”

  • 장단기 금리차 확대…스티프닝 심화
    3차추경 40조원 확정시 매월 7조 부담 증가
    “한은 매입 구체화 전까지 장기물 수급불안 계속”
  • 기사입력 2020-05-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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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은행이 전격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는 되려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차 추경으로 발행 부담이 늘어나는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사실상 양적완화(QE)가 구체화되지 않으면 장기물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 채권시장 개장 직후 3년 만기 국고채 지표금리는 전일 종가 대비 2.5bp(1bp=0.01%포인트) 내린 0.792%를 기록하며 0.8%선이 뚫렸다. 반면 10년물 지표금리는 1.346%로 0.6bp 올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전날에도 3년물(-4.5bp)과 10년물(+0.3bp) 금리가 반대로 움직였다. 특히 5년물 이하는 일제히 하락하고 10년물 이상은 일제히 상승하는 등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선 전날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에 실망한 매물들이 나오면서 장기금리가 밀렸다고 보고 있다. 이 총재는 3차 추경으로 장기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국고채를 매입하겠다면서도 매입 규모나 정례화 가능성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정례적 국채 매입에 나선 호주처럼 사실상 양적완화 계획을 기대했던 시장은 기존의 공개시장운영과 다를 바 없다며 실망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실효하한에 가까워진 기준금리 때문에 정책여력을 남기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을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스티프닝이 심화되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사라졌다”, “미국 연준처럼 선제적으로 시장 불안을 달래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등 비판이 나왔다.

당장 내달 3차 추경 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 급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장기물 수급 불안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3차 추경 규모를 20조~40조원으로 예상 중인 시장에서는 매월 최대 7조원의 발행 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올들어 매월 15조원 안팎이 발행됐는데, 하반기에 월 평균 7조원이 늘어난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한은이 국고채 단순 매입을 해주지 않으면 장기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다음달에만 10년 이상 장기국채 발행량이 거의 8조원 수준”이라며 “결국 양적완화가 아니면 장기금리를 가둬둘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쌓이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B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경제지표가 계속 악화되거나 미·중 갈등 심화, 코로나19 2차유행,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은이 쓸 수 있는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이 무엇인지가 시장의 핵심 우려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장기물을 중심으로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가 동향도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할 변수다. 하반기에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기대물가가 올라 장기금리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2016년에도 기대인플레가 오르고 미국 대선 요인이 작동하면서 한 달 사이 장기금리가 100bp 상승했는데 재료상으로 그때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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