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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물류센터 감염 심각, 방역당국과 등교일정 조정중”…대입일정은 ‘고수’
“부천 지역 등교중지 불가피”…고양물류센터 확진으로 등교중지 확산될듯
“올해 고3 비교과활동 어려워, 대학도 감안해 평가할 것”
대입일정 변경엔 부정적 “ 예측가능한 안정적 준비가 기본”   
감염 우려에도 “등교수업 불가피성” 강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수도권에서 ‘등교 중지’ 학교가 늘어나는데 대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부천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또 올해 대학입시 일정 조정에 대해서는 “예측 가능한 일정에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고, 올해 고3 수험생들의 비교과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대학에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쿠팡 물류센터 관련 부천에서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가 중지된 데 대해 “직원 등 접촉자 4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거나 무증상자가 많이 확인돼,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등교 중지 조치를 취했다”며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구 경북 등 561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한데 대해 “확진자가 어디에서 나왔고 접촉자의 범위와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까지 시간이 필요한지 등을 종합해서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쿠팡의 고양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새로 나옴에 따라 추가로 등교를 중지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올해 고3들의 대학입시와 수능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플랜B, 플랜C 등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예측 가능한 일정에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기존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고3 재학생들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비교과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대학도 잘 알고 있다”며 “대학도 이를 감안해 학생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구체적으로 대입에 반영하는 문제는 학생 간 유불리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하며, 대학이 이를 구체화하는 결정권을 갖고 있어 대학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 부총리는 학교 내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등교수업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원격수업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교육은 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미러링 수업을 통해서라도 등교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교사와 교육당국, 방역당국이 우선 지원하고 있다”며 “학부모들께서도 아이들이 귀가 후 노래방·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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