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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경영 뜯어 고치는 강원랜드…시민기획단 싱싱한 워크숍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부흥과 국가 공공복리의 재원 마련, 지역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하는 소명을 가진 공기업의 면모를 다지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역대 사장들 중 극소수를 제외하곤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고, 초창기에는 금품비리, 도박중독 문제 등도 적지 않았다. 사회적기업을 키우면서 기준 없는 퍼주기를 하다 혼쭐이 났고, 직전 사장 재임때까지 채용 비리에 시달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음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난맥상이 줄어들고, 하나씩 하나씩 강원도 폐광지역 공기업다운 면모를 채워나가고 있다. 그 비결 중의 하나는 바로 시민참여혁신단의 활동이다.

강원랜드 2기 시민참여혁신단

시민참여혁신단은 분야별 과제와 해법의 기획과 테스트 를 맡는다. 지역경제공헌 분야의 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20명, 일자리창출 분야의 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23명, 사회적약자지원 분야의 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21명, 회사의 미래방향 설정 및 혁신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실행방안 30명, 회사의 내부 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젊은층으로 구성돼 투명하고 솔직하며 직설적이다. 제2기 시민참여혁신단의 1차 워크숍이 지난 22일 시작돼 오는 29일 일정까지 이어진다. 당면한 문제에 대한 솔직하고 분명한 어조의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랜드 김창완 사회가치실현실장은 “지난 제1기 시민참여혁신단 운영을 토대로 제2기는 단순 아이디어 도출이 아닌 시민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빙랩(생활실험실) 방식으로 개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리빙랩(생활실험실)이란 연구실내 연구가 아닌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모든 문제를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실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의 시스템개선 연구이다.

김 실장은 “시민이 사회문제 해결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강원도 정선과 서울에서 분과별로 개최된다. 110명은 ▷국민혁신단 ▷청년혁신단 ▷내부혁신단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전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혁신단은 회사의 미래방향 설정과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일자리창출, 지역경제공헌, 사회적약자지원에 관심 있는 국민들이 모인 국민혁신단은 지역의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자 주변 지역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랜드의 직원으로 구성된 내부혁신단은 내부 문제 정의 및 개선 방향에 대해 오는 29일 논의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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